[종목이슈] 신저가 추락한 네이버·카카오..개미는 연일 '줍줍'

고정삼 2022. 6. 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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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 행보에 국내 증시가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도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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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이달 들어 네이버·카카오 3570억원 매수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 행보에 국내 증시가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도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 와중에도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네이버와 카카오 사옥.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0일) 네이버 주가는 장 중 23만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 3월 10만원대까지 올랐던 카카오 주가도 이날 장 중 6만8천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두 종목은 올해 들어서만 각각 37.77%, 39.21%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20%가량 빠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각각 1천45억원, 1천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각각 1천567억원, 2천3억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7위, 4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에 성장주로 대표되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다. 성장주는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현재 가치로 환산한 미래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FOMC에서도 0.5%포인트 혹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부문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스토어 등 신규 버티컬 호조로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웹툰이 이끄는 콘텐츠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것과 비용 효율화가 시작돼 올해 동종업계를 상회하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사업은 여전히 순항 중이며,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광고는 1분기 부진을 딛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키워드들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알림톡을 기반으로 커머스와 함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주요 사업 부문의 회복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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