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잠깐 반등했지만.. 상승세 전환은 역부족

전세원 기자 2022. 6. 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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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연저점을 경신했던 코스피가 21일 소폭 상승 출발하며, 2400대로 잠깐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4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공포에 짓눌린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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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공포’에 짓눌린 투자심리탓

금리·고물가 등 줄줄이 악재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연저점을 경신했던 코스피가 21일 소폭 상승 출발하며, 2400대로 잠깐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4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공포에 짓눌린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장 대비 7.81포인트(0.32%) 오른 2398.84에 거래됐으며, 장 초반 2410.38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는 전날 외국인 매도세에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 아래에서 마감했으나 이날은 장 초반 연기금과 금융투자 등 기관의 반발 매수에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847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200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기관과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개인도 64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0원(0.34%) 내린 5만8500원을 기록하며, 6만 원대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5000원과 8만2500원으로 낮췄다. 종전 목표주가는 각각 9만8000원, 9만1000원이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73포인트(0.22%) 빠진 768.19에 머물며, 800대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외환시장에서 1289.5∼1292.4원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노예해방일(준틴스 데이) 연휴로 휴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 인식, 유럽 증시 및 미국 선물시장 상승에 힘입어 지수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 급락 사태로 인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출회 규모가 늘어나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직후 크게 빠졌던 코스피가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Fed가 다음 달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등 금리 인상 폭이 빨라질 가능성이 큰 데다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한 유동성 회수작업을 지속하면서 경기를 누그러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역시 계속되는 고물가와 국제유가 등 공급망 불안에 따른 경기침체, 무역수지 적자 확대와 재정수지 악화 등 악재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급등하는 시중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기도 증시를 위축시킬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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