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수백미터서 멈춘 케이블카.."로프에 매달려 탈출"

이현정 2022. 6.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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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케이블카가 수백 미터 상공 위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 탑승객이 로프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북부 시발리크 산맥의 '파르와누 팀버 트레일 리조트'에서 한 케이블카가 기술적인 문제로 운행 도중에 멈춰 탑승객 11명이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탑승객들이 두려움에 빠져 망설이는 가운데 한 남성이 로프에 의지해 상공 수백 미터에서 탈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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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케이블카 운행 중단 사고..1명 로프 탈출
나머지 10명, 다른 케이블카로 이송돼 구출
구조 6시간 소요..경찰 "업체 과실 조사할 것"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인도에서 케이블카가 수백 미터 상공 위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 탑승객이 로프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

인도의 한 케이블카가 수백미터 고공 위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 탑승객이 로프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Abushahma007 트위터)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북부 시발리크 산맥의 ‘파르와누 팀버 트레일 리조트’에서 한 케이블카가 기술적인 문제로 운행 도중에 멈춰 탑승객 11명이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 후에야 도착한 소방 당국은 탑승객들에게 비상 로프를 사용해 빠져나오라고 지시했다. 탑승객들이 두려움에 빠져 망설이는 가운데 한 남성이 로프에 의지해 상공 수백 미터에서 탈출을 감행했다.

남성이 무사히 지상에 내려온 뒤 소방 당국은 탑승객의 상당수가 노인과 어린이인 점을 고려해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접근해 구출하는 것으로 방법을 변경했다. 6시간 이상의 구조 작업 끝에 모든 탑승객은 지상에 내려왔으며 일부는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탑승객들은 사고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후에야 적절한 구조가 이뤄졌다며 소방 당국과 케이블카 업체를 비판했다. 탑승객 중 한 명인 아니타 가르그는 “늦게 도착한 구조대가 로프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을 때 우리는 큰 충격을 받고 좌절했다”고 말했다.

해당 케이블카 업체의 멈춤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2년에는 착륙 과정에서 케이블이 끊어지는 바람에 케이블카가 뒤로 미끄러졌다. 당황한 한 승객이 밖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잃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한 업체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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