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방어주' 금리 일격 "리츠株 선별적 접근 필요"

2022. 6.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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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주목받았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리츠 종목이라도 금리 상승기에 대비하는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0개 주요 리츠 종목 가운데 6월 들어 주가가 오른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이 연구원은 "임대료 전가력이 강한 '오피스리츠'와 자금조달에 전문성을 지닌 '기업스폰서형리츠' 종목 등으로 투자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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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리츠TOP10 시총 1조 증발
배당여력 축소에 가격하락 우려

증시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주목받았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리츠 종목이라도 금리 상승기에 대비하는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1098.48으로 지난 1월 28일(1088.37)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점(1249.96) 대비 12% 낮은 수치다.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6조7365억원으로, 불과 한달 새 1조원 가량 증발했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코스피 상장된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유동시가총액으로 가중해 산출한다. 20개 주요 리츠 종목 가운데 6월 들어 주가가 오른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이익이 나면 투자자에게 배당을 통해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점진적 금리상승은 경기 회복을 시사하기에 리츠의 기초자산인 부동산 임대료 역시 상승한다”면서 “최근 금리 상승 속도가 빠르고 그 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리츠 배당 여력 축소 우려가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미 시중에서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 7%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된다.

이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주담대 금리가 하단 기준 5%를 돌파시 시차를 두고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았다”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하락 우려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단기적인 주가 급락으로 상장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이 5.5%까지 상승하는 등 투자 매력이 커진 점 등은 주목되는 지점이다. 연말로 갈수록 금리가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고 임대료 인상 추이도 점진적이라는 점에서 고배당을 유지할 기초체력은 양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임대료 전가력이 강한 ‘오피스리츠’와 자금조달에 전문성을 지닌 ‘기업스폰서형리츠’ 종목 등으로 투자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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