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에 물가 급등..벨기에 근로자 7만명 거리서 시위

정윤영 기자 2022. 6.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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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약 7만 명의 노동자들이 정부를 향해 치솟는 물가를 잡아달라며 거리로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벨기에의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달 9%를 기록하자 시위대는 임금 상승과 근로 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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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자들, 임금 상승·소비세 철폐 등 요구
20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약 7만 명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를 향해 물가를 잡아달라고 항의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벨기에에서 약 7만 명의 노동자들이 정부를 향해 치솟는 물가를 잡아달라며 거리로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벨기에의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달 9%를 기록하자 시위대는 임금 상승과 근로 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벨기에의 3대 노조인 기독계열(ACV), 자유주의계열(ACLVB)과 사회주의계열(ABVV) 노조가 주도한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7만명이 운집했다. 시위자들은 "더 존중하라", "더 높은 임금", "소비세 철폐"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날 파업으로 브뤼셀 공항은 마비가 됐고 브뤼셀에서는 공항 보안요원이 부족해 이륙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임금이 인플레이션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벨기에 근로자들은 유럽연합(EU)의 다른 국가들보다 상황이 낫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연말까지 가스, 전기, 연료 등 세금 인하 방침을 연말까지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브뤼셀 항공사 노조들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파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라이언에어 항공사 역시 24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사회적 혼란이 이어질 예정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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