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김영록호 자율주행

광주CBS 김삼헌 기자 2022. 6.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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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금까지의 도정운영방식을 바꾸겠다며 새로운 실험에 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둬 공직문화로 정착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복귀한 뒤 새로운 공직문화를 위해 2가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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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합뉴스


민선 8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금까지의 도정운영방식을 바꾸겠다며 새로운 실험에 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둬 공직문화로 정착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복귀한 뒤 새로운 공직문화를 위해 2가지 방침을 밝혔다.

첫째는 주중 하루는 서울이나 세종에 머물며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인사 등을 만나 전남을 위한 국고확보와 현안사업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것과 둘째는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지사 지침만을 기다리고 이를 받고 움직였던 실국장들이 큰 현안사업이 아닐 경우 되도록 각 부서 업무에 대해 방침을 정하고 실행하고 결과만을 보고하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각 실국장 들은 자질구레한 업무에 대해서도 지사의 결심을 받기 위해 이른바 줄을 서서 대기하는 수동적인 업무수행 행태를 보였고 이 때문에 도정이 역동적이지 못하고 느려지는 부작용이 상당했다.

김 지사가 이처럼 각 실국장들의 재량권을 확대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한 것은 선거를 치르는 한 달 동안 지켜본 결과 양 부지사를 중심으로 실국장들이 나름 역동적으로 도정을 운영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그동안 각 실국장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된 것은 잘못될 경우 따를 수 있는 질책과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나부터 열까지 지사의 지시를 받으려고 했기 때문이다"며 "이 때문에 초기에 강한 질책이 있을 경우 실국장들이 다시 수동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주중 하루 중앙정부 상대 방침의 경우 2주 동안 김 지사가 만나기를 원했지만 모두 이 핑계, 저 핑계로 면담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 "정권교체로 한시가 급한 김 지사 입장에서 언제 성사가 될지도 모르는 난감한 상황이다"고 안타까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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