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8세 트랜스젠더 딸 개명 "아빠와 연관되고 싶지 않다"

2022. 6.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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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아버지와 연관되고 싶지 않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빠가 준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갖겠다며 개명 신청에 나섰다고 연예매체 TMZ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비어는 당국에 낸 서류에서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빠에게 물려받은 '머스크'라는 성을 버리고 엄마의 성인 '윌슨'을 택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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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생물학적 아버지와 연관되고 싶지 않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빠가 준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갖겠다며 개명 신청에 나섰다고 연예매체 TMZ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하비어 머스크(18)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당국에 법적인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했다.

이름도 비비언 제나 윌슨으로 바꾸겠다고 신청했다. '윌슨'은 작가인 엄마의 성이다.

머스크는 2000년 윌슨과 첫 결혼을 했지만 2008년 헤어졌다. 하비어는 이들 사이에서 낳은 아들 5명 중 한 명이다.

TMZ는 하비어가 여성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아버지와의 불화를 개명 신청 이유로 들었다고 보도했다.

하비어는 당국에 낸 서류에서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빠에게 물려받은 '머스크'라는 성을 버리고 엄마의 성인 '윌슨'을 택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하비어와 관계를 놓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머스크는 2020년 12월 트위터에서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 소수자를 지칭하는 모든 용어가 자신에게 '악몽' 같다는 말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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