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서포터 '점핑사과문' 논란..'점프를 하자고 들어올려?'

노만영 2022. 6. 21.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삼성 서포터즈 폭행 사건'에 이어 가해자가 작성한 사과문이 또 다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가 21일 새벽 가해자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사과문 내용 가운데 석연찮은 점이 발견되면서 또 한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축구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과 수원 서포터즈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포터즈 폭행사건' 자필 사과문 진정성 논란
축구팬 "경기 결과보다 사과문이 더 X팔린다"
프렌테 트리콜로 측 징계 역시 가볍다는 반응
수원삼성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 [사진=프렌테 트리콜로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수원삼성 서포터즈 폭행 사건'에 이어 가해자가 작성한 사과문이 또 다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19일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렸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팬이 서울팬을 폭행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다수의 수원팬들이 서울팬 한 명을 둘러 쌌고, 한 수원팬이 서울팬을 들어올려 바닥에 내동냉이 치는 일이 발생했다. 근처에서 폭력행위를 지켜본 수원팬들은 단체로 손을 들고 환호성을 질렀으며, 폭행을 당한 서울팬은 일어난 뒤 입고 있던 정원진 선수의 유니폼을 벗었다.

사건이 담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이후 지상파 뉴스에도 보도되며 K리그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가 21일 새벽 가해자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사과문 내용 가운데 석연찮은 점이 발견되면서 또 한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자필 사과문에 대한 팬들의 반응 [사진=프렌테 트리콜로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가해자는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를 던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는 와중에 같이 점핑을 하자고 들어올리다가 그분을 놓쳐 넘어지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영상 속에는 가해자가 빠르게 상체를 틀어 피해자를 바닥에 내다 꽂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사과문을 접한 팬들은 가해자가 책임을 덜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 측에서 해당 사과문을 버젓이 공식 입장과 함께 발표했다는 것이다. 축구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과 수원 서포터즈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은 프렌테 트리콜로의 낮은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가해 서포터를 '반다원'(구호 제창을 하는 응원팀)에서 배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팬들은 가해자를 서포터즈에서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수원삼성 구단은 이미지 실추를 면치 못하게 됐다. 

수원 구단은 앞서 지난달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결과와 관련해 독재미화 게시물을 올려 대중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