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가스 비상 계획 돌입.."러산 가스 공급 불확실성 커져"

김예슬 기자 2022. 6. 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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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러시아산 가스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1단계 계획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에너지청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어려워져 시장에 대한 보다 엄격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며 "비상사태에서의 3단계 가스 공급 계획 중 첫 번째 단계를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체 가스 수입량 중 65%가 러시아산인 독일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로 직격탄을 맞았고, 덴마크도 이 여파를 피하지 못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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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가스 공급 원활하지만, 공급 중단 대비해야"
건설사 직원이 2019년 3월 26일(현지시간) 독일 북동부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덴마크가 러시아산 가스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1단계 계획에 돌입했다. 러시아가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을 걸어 잠그며, 독일로부터 가스를 들여오던 덴마크까지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에너지청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어려워져 시장에 대한 보다 엄격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며 "비상사태에서의 3단계 가스 공급 계획 중 첫 번째 단계를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청은 현재는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만, 공급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소비자와 기업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것을 촉구했다.

3단계 가스 공급 계획은 '조기 경보-경고 수준-비상 수준'에 따라 나뉜다. 현재는 조기 경보만 발효된 상태인데, 이 단계에서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경고 수준으로 넘어갈 경우, 상업적으로 가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가스 소비를 줄일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비상 수준에서는 에너지청 차원에서 가스 공급을 아예 차단할 수 있다.

에너지청은 "비상 가스 공급 계획에 돌입했다는 것은 가스 공급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질적인 공급 위기에 대비하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덴마크의 조기 경보 발효는 지난 14일 러시아가 서유럽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가동 능력을 40%로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덴마크 간에는 직접 연결된 송유관이 없어서 덴마크는 독일 등 다른 국가의 송유관을 통해 가스를 들여왔다. 그런데 전체 가스 수입량 중 65%가 러시아산인 독일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로 직격탄을 맞았고, 덴마크도 이 여파를 피하지 못할 수 없었다.

한편 독일은 전력 소비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을 대비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 대책을 발표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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