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도청 내부 공모로 비서실장 선발"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사진=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민선 8기 경기도정을 뒷받침할 비서실장을 도청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서실장 공모 사실을 알리면서 "도정 수행을 씩씩하고 의욕적으로 뒷받침해 줄 비서실장 직급의 도청 공무원들이 많이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지사 비서실장은 중요한 자리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캠프 비서실장들은 후보의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면서 "이젠 도정을 맡게 도지사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인사 혁신을 예고했다. 역대 경기지사들이 대부분 선거 캠프 출신들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실제 경기지사 비서실장의 경우 이재명 전 지사 후반기 비서실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퇴직공무원을 포함해 외부 인사가 맡았다. 이처럼 내부 공모를 통해 경기지사 비서실장을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청 공직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며 "선거 캠프에서 함께했던 사람이 아니라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고, 도정에 최적화된 적임자를 뽑아 비서실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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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임홍조 기자 hongjo43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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