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이끌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기 완공 절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어느 곳 할 것 없이 첨단산업 발전과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시도 마찬가지다. 부산에는 광안대교, 해운대, 송도, 오륙도 등 전국적 명성을 지닌 관광지가 많고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은 반면 이를 모두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관광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도시 야경을 첫 번째 관광코스로 선택하고 있고 세계적 관광도시는 모두 야경을 관광의 중심 상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야경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이 인접한 관광지로의 관광으로 이어지면서 도시의 관광구조를 형성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야경은 관광에 있어 '중심축과 연결'이라는 중요한 요소이다.
관광이 부산경제에 차지하는 중요성을 시민 누구나 공감한다. 관광 활성화라는 과제의 중심축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항구도시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파노라마 야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황령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를 현대화한 봉수전망대 재생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황령산의 관광 가치를 기반으로 부산의 대표 브랜드 확보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부산시도 2004년 '아시아드 타워 개발'을 위한 민자유치 발표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이끌지 못하면서 2015년 소규모 전망데크와 쉼터 등을 설치하기로 한 데 그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엄청난 '분수효과'가 기대되는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에 더욱 속도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해 8월 대원플러스그룹과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고 높이(500m)의 봉수전망대는 부산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특별한 형태의 공간으로 자연과 조화되는 풍경으로서의 건축을 주제로 하고 있다.
역사문화유산인 봉수대 재생을 모티브로 부산 전역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망대와 컨벤션 기능을 포함한 복합문화전시홀, 봉수박물관, 부산노포음식문화체험관, 복합문화예술공유센터, 부산여행자센터 등의 관광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전망대는 황령산의 풍경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지형 그대로 계단식으로 배치하고 상부에는 기존의 식생 대로 녹화를 해 시설물 전체가 산의 일부로 보이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최대 관광지인 서면에서 황령산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를 단 '로프웨이'를 설치, 관광객과 이동약자가 편리하게 전망대를 관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40m의 로프웨이는 중간에 지주대없이 서면과 황령산을 연결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봉수대를 현대화한 봉수전망대 재생 사업으로 황령산이 글로벌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세계 3대 야경을 뛰어넘는 전망명소로 거듭나면 매년 5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긍정적 효과는 물론 음식점과 소상공인, 전통시장까지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중 대원플러스그룹 사업단장은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핵심 관광인프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총 2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130억원의 세수 유발과 2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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