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리스크 불구 美 경제 올해 성장 낙관

윤재준 2022. 6. 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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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앞으로 여러 분기에 걸쳐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제임스 불러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이 낙관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불러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관련해 앞으로 수분기 동안 계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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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로이터뉴스1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앞으로 여러 분기에 걸쳐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제임스 불러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이 낙관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불러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관련해 앞으로 수분기 동안 계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가 일부 있긴 하지만 올해 계속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현재의 시각이라고 밝혔다.

금리결정 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는 불러드는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등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금리인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최근들어 경제 전문가들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에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비관론이 커져왔다.

불러드는 미국 노동시장이 매우 견고하다며 하지만 가장 큰 리스크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라며 억제를 위해 연준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80년대초 미국에서 발생한 침체가 되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역사의 ‘잘못된 교훈’을 읽고 있다며 당시 의장이었던 폴 볼커에 비해 제롬 파월 현 의장이 더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1979년에서 1987년까지 연준 의장을 맡았던 볼커는 금리를 20% 가까이 인상하면서 미국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불러드는 오늘날의 중앙은행들의 신용이 볼커 시절에 비해 높아 경제의 연착륙 유도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0.75%p 인상했으며 다음달에도 같은 폭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인상으로 미국의 금리는 현재 1.5~1.75%를 보이고 있으며 연준은 연말까지 3.4%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앞으로 발표될 물가 관련 지수들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 0.75%p 인상을 재촉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준이 계속해서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장의 기대에 맞게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는 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 오르면서 41년만에 최대폭을 나타내는등 아직 정점을 찍지 못하고 있다. 미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는 2%며 여기에 맞춰 통화정책을 실시해왔다.

불러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큰 폭으로 올렸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상을 통해 1994년때와 같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볼커 당시 의장은 금리를 3% 가까이 인상했으며 이로인해 미국 경제가 1990년대 하반기에 견고한 성장과 노동시장으로 이어졌다고 불러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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