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요금 발표 미루더니, 한전 질타.."자성 필요"

장훈경 기자 2022. 6. 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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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원래 오늘(21일) 3분기 전기요금을 어떻게 할지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어제 갑자기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3분기 전기요금 결정을 미루더니 한국전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전은 정부에 3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당 3원 올려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전 적자가 1분기에만 7조 7천억 원, 올해 전체로는 30조 원이 예상되는 만큼 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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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원래 오늘(21일) 3분기 전기요금을 어떻게 할지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어제 갑자기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한전에게 요금 올려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자성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3분기 전기요금 결정을 미루더니 한국전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요금을 올려달라기 전에 자구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왜 그렇게 됐죠, 왜? 한전이 수익이 있었던 때는 없었나요? 한전 스스로 왜 지난 5년간 한전이 이 모양이 됐는지에 관한 자성도 필요하다.]

이 발언 4시간 뒤에는 한전 경영진에게 작년 성과급을 반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한전은 곧바로 사장 등 경영진 7명이 성과급을 반납하고, 주요 간부 360여 명도 성과급 절반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자구책을 더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승훈/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 교수 : 한전은 전체 비용 중에 87%를 전기를 사 오는 데 쓰고 있어요. 결국 전력 구입비를 줄이지 않고서는… 한전을 혼낸다고 이 문제가 해소가 안 되거든요.]

한전은 정부에 3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당 3원 올려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4인 가구 평균으로 한 달에 1천 원씩 부담이 늘어나는 수준입니다.

한전 적자가 1분기에만 7조 7천억 원, 올해 전체로는 30조 원이 예상되는 만큼 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도 3원을 올리거나 동결하거나 둘 중 하나만 고려하고 있다며 발표는 이번 주 안에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발표를 앞두고 물가 부담 최소화 노력을 보이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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