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성폭행 후 공항에 버렸다" 오스카 감독상 받은 폴 해기스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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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 수상자인 캐나다 영화감독 폴 해기스(69)가 성폭행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해기스 감독은 21일 이탈리아 오스투니에서 개막하는 알롸 영화제 참석차 이탈리아에 머물던 중 '젊은 외국인 여성'과 동의 없는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탈리아 검찰은 해기스 감독이 피해 여성과 이틀간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뒤 19일 새벽 브린디시 공항에 버려두고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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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해기스 감독은 21일 이탈리아 오스투니에서 개막하는 알롸 영화제 참석차 이탈리아에 머물던 중 '젊은 외국인 여성'과 동의 없는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의 국적, 나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검찰은 해기스 감독이 피해 여성과 이틀간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뒤 19일 새벽 브린디시 공항에 버려두고 떠났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위태로운 상태였으며 공항직원이 발견해 응급처치 후 경찰서로 인계했고 경찰은 추가 치료를 위해 이 여성을 현지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찰은 "피해 여성이 피해 상황을 공식화했다"며 성폭행 주장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해기스 감독은 구금 상태다.
해기스 감독 변호인은 이날 "모든 주장이 기각될 것"이라며 "완전히 결백하기에 진실이 빨리 나오도록 당국에 전면 협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화제 관계자도 이날 "매우 놀랍고 당황스러운 상태"라며 "해기스가 감독 자격으로 축제에 참석하는 것을 즉시 막았고 피해 여성에게 완전한 연대의 뜻을 보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 감독이면서 제작자, 극작가로 활동중인 해기스 감독은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범죄 드라마물 '크래쉬(crash)'로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을 썼고, '쓰리 데이즈' 등을 연출했다.
해기스 감독은 지난 2018년에도 성추행,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으로부터 피소됐으나 아직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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