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마트24도 백기..4년 버틴 '390원' 라면가격 1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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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초저가 자체브랜드(PB) '민생시리즈'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달 PB '민생시리즈' 주요 제품 7종의 가격을 평균 35% 인상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PB상품을 제조하는 협력업체에서 가격 인상을 요청해 왔고 부득이하게 초저가 상품에 대해 100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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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인상으로 제조업체 제반 비용 증가..인상 불가피"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이마트24가 초저가 자체브랜드(PB) '민생시리즈'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달 PB '민생시리즈' 주요 제품 7종의 가격을 평균 35% 인상했다.
주력 제품인 '민생라면'은 390원에서 490원으로 100원 올랐다. 2019년부터 업계 최저가를 유지한 지 약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민생컵라면'은 580원에서 700원으로 조정됐다. '민생짜장'과 '민생구리'는 670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100원씩이다.
생필품 가격도 올랐다. 민생화장지(40M*12롤)는 4890원에서 6900원으로, 민생화장지(27M*30롤)는 8250원에서 10900원으로 각각 41%, 32%씩 가격이 상향됐다.
이외에도 민생김(1봉)은 200원에서 300원으로 100원 상승했다.
'민생시리즈'는 이마트24가 내세운 초저가 PB 브랜드다. 대부분의 제품이 1000원 미만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상품을 소개했다.
회사는 물가 인상으로 인해 제조 업체의 제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면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소맥(밀)과 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협력업체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소맥 가격은 연초 대비 43% 치솟았고, 올 초에는 세계 팜유 수출의 60%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줄이면서 팜유 가격이 급등했다.
고물가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PB상품을 제조하는 협력업체에서 가격 인상을 요청해 왔고 부득이하게 초저가 상품에 대해 100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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