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유희열, 사카모토 류이치곡 표절 의혹 '큰 산'은 넘었지만 [Oh!쎈 종합]

김수형 2022. 6. 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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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최근 유희열에 대해 표절이 아니란 입장을 전하며 큰 산을 넘은 듯 했으나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많아 보인다.

그리고 6일이 지난 20일인 오늘,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유희열씨의 작품에 관련하여 진심 어린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며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두 곡의 유사성은 확인됐으나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진행은 표절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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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최근 유희열에 대해 표절이 아니란 입장을 전하며 큰 산을 넘은 듯 했으나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많아 보인다. 아직 해명하지 않은 또 다른 곡들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앞서 유희열은 작년 가을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바. 그는  총 8곡과 연주용 악보집이 담긴 LP를 이달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의 ‘Aqua(아쿠아)’가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유희열은 지난 14일,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면서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되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재차 사과했다.

다만 유희열은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제보 내용 중엔 유튜브 댓글로 몇 주 전 유사성을 말씀해 주셨지만 안테나의 대응으로 고의 누락했다는 내용은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르고 오해가 발생했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 너른 이해를 구한다”며 사과와 함께 앞으로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더욱 더 잘 살필 것을 약속했다.

이후 유희열은 저작권 관련 문제를 위해  LP 발매를 연기했고 사카모토 측과의 연락을 통해 크레딧 및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다. 그리고 6일이 지난 20일인 오늘,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유희열씨의 작품에 관련하여 진심 어린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며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두 곡의 유사성은 확인됐으나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진행은 표절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유희열의 곡에 대해 어떠한 표절에 대한 법적 조치도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유희열이 넘어야했던 큰 고비의 산은 넘긴 것. 하지만 그 사이, 또 다른 표절 의혹이 이어졌다. 먼저 유희열이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맡았던 성시경의 'Happy Birthday to You'와 1998년 발매된 타마키 코지의 'HAPPY BIRTHDAY ~愛が生まれた~'가 유사하다는 주장이 확산됐고,  지난 15일엔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가 준조가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1900' 연주를 비교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며 추가 표절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런가 하면 한 음악 트레이너 유튜버는 지난 2013년,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유희열의 'Please Don’t Go My Girl'과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Body Bumpin'의 유사성을 주장하기도 해 끊임없이 쏟아진 표절 의혹들로 첩첩산중인 상황.

현재 유희열 측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공식 입장 후 같은 날 다시 한 번 공식입장을 냈다. 즉시 류이치 사카모토 측과 연락이 닿아 표절이 아님을 확인했다는 것. 이후 후속 논란이 된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으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에 류이치 사카모토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해,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외에 제기된 성시경의 'Happy Birthday to You'란 곡과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유희열의 'Please Don’t Go My Girl'이란 곡에 대해서는 그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가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자신이 대표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그리고 소속사 ‘안테나 뮤직’의 이미지도 함께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큰 문제이기에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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