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멘토' 천공 "영부인이 바빠야 국익에 길 열어간다"

2022. 6. 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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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멘토' 논란이 일었던 역술인 '천공스승(천공)'이 동영상 강의에서 '영부인 역할론'을 강조한 사실이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공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영부인의 외교' 영상에서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대통령이 움직일 방향이 달라진다",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 등의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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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멘토’ 논란이 일었던 역술인 ‘천공스승(천공)’이 동영상 강의에서 ‘영부인 역할론’을 강조한 사실이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공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영부인의 외교’ 영상에서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대통령이 움직일 방향이 달라진다”,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 등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영부인들끼리 교류하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나가서 좋은 대화를 하고 서로 나누는 길이 터져야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먼저 일어나면서 영부인에 의해 국제사회가 돌아가는 환경(으로) 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천공은 “영부인이 초청 받아 갔다 오면 다음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기가 쉽고 (이렇게) 길을 뚫기 시작한다”며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의 엄청난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술인 천공스승. [유튜브 캡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들이 대통령을 하고 있지만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라며 “영부인들끼리 가까워지면 대한민국이 그 나라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통령이 움직일 방향이 달라진다. 이런 내조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서 이 나라 대표로 나가서 세계에 위상을 떨쳐야 한다. 그런 영부인 한 사람만 나오면 대한민국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천공은 지난 18일 가수 김흥국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당시에도 김 여사의 허위 경력 기재와 논문 표절,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이 논란이 되자 “밖에 나오면 안 된다. 대통령 되고 나서 영부인으로서 나오라”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 그러고 나서 실력발휘를 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8일 고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처음으로 공개연설을 했다. 추모음악회를 비롯해 김 여사가 소화한 외부일정은 지난 일주일간 7건에 달하며 최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영부인을 담당할 제2부속실 부활 또는 전담팀 설치 등 공적 기구를 통한 체계적 일정 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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