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기저귀 먹어라"..70대 환자 폭행·폭언한 요양병원 간병인

양윤우 기자 2022. 6. 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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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대면접촉 면회 제한 기간에 70대 요양병원 입소 환자를 폭행·폭언한 간병인이 입건됐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간병인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쯤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 입소한 환자인 78살 남성 B씨에게 욕설하고 신체를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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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대면접촉 면회 제한 기간에 70대 요양병원 입소 환자를 폭행·폭언한 간병인이 입건됐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간병인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쯤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 입소한 환자인 78살 남성 B씨에게 욕설하고 신체를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의 팔과 허벅지 부위에는 심한 멍이 들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이 확보한 녹음 파일에는 "똥기저귀를 쳐먹어라", "맞아도 싸다", "왜 안 죽냐" 등의 폭언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병원 측이 환자 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배정한 공동 간병인으로 B씨가 입원한 다인 병실 환자들을 동시에 간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 가족은 병실 내 다른 환자로부터 'B씨가 간병인에게서 맞았다'는 제보받고 학대 사실을 알게 됐다.

가족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병원 측이 A씨의 환자 학대를 알고도 방치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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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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