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푸틴 끄떡없지"..'기회는 이때다' 헐값에 러 원유 늘리는 중국

이상규 2022. 6. 20. 22: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서방이 강력한 에너지 제재를 가한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5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842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의 159만 배럴과 비교해도 25%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러시아는 19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782만t, 하루 184만 배럴)를 제치고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 국가가 됐다.

중국은 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을 비롯해 극동 항구, 러시아와 근접한 유럽의 항구를 통한 해상 운송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다.

반면 같은달 브라질산 원유 수입은 220만9000t으로 1년전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중국이 브라질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을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5월에도 이란산 원유 26만t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5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1080만 배럴로 지난해의 1030만배럴보다 12% 늘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