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고라니·오리가 놀러오는 우리집 정원..EBS1 '건축탐구 집'

오경민 기자 2022. 6. 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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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EBS 1TV <건축탐구 집>은 정원을 다룬다. 경기 성남시의 도심을 지나쳐 산길을 한참 올라가면 외관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담쟁이덩굴이 무성한 집이 나타난다. 2000년대 초반,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자 회복을 위해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터를 잡은 곳이다. 허허벌판에 심은 매화나무 한 그루가 정원의 시작이었다. 하나둘 심다보니 부부는 2000평이 넘는 정원을 갖게 됐다. 어디까지가 산이고, 어디까지가 정원인지 알기 어렵다. 부부는 이 정원을 방문객과 인근에 사는 동물 모두에게 열어뒀다. 정원에서 왜가리, 고라니, 오리까지 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북악산을 바라본 골목에도 특별한 정원이 있다. 바깥에서는 어떤 형태인지 보이지 않는 기역자 구조의 집. 겉보기에는 평범한 이 흰색 건물의 안쪽에 정원이 숨어있다. 부부는 매화나무와 영산홍으로 가득하던 이 정원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미대 출신 부인은 정원뿐 아니라 집 안 곳곳에도 식물을 배치해 ‘플랜테리어’를 완성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볼 법한 감성 카페를 연상시키는 이 정원과 집은 오후 10시4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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