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쉐린과 차세대 타이어 만든다

고영득 기자 2022. 6. 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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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쉐린과 손잡고 차세대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미쉐린과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5년간(2017년 11월∼2022년 6월) 1차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번 2차 협업은 향후 3년간 이어진다. 1차 협업에서 두 기업은 아이오닉 5 전용 타이어 개발, 고성능 타이어 시험, 타이어 기술 교류 등을 진행했다.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2차 협업에서 두 기업은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탄소를 저감하는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특성상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전용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모두 향상시킨 제품이다. 두 기업은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도 차체 중량 기준으로 기존 20%에서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타이어 온도와 공기압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가 고속으로 주행할 때 발생하는 진동·소음을 개선해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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