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수난시대 언제 끝나나?"

이용순 2022. 6. 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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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코로나 19에 문화예술인들도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는데요.

일상회복과 더불어 관련 행사가 점차 늘고는 있지만 일부 분야는 여전히 침체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음악 공연은 321회, 지난해보다 14차례 더 열릴 예정입니다.

충남 자치단체가 후원하는 문화예술행사는 84건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할 조짐입니다.

하지만 연극계는 여전히 엄동설한입니다.

특정 공간에 무대 설치가 필요해 아무래도 개최가 적은 데다 기업과 공공기관 후원이 늘지 않은 탓입니다.

[김시현/마당극패 ‘우금치’ 기획실장 : "막 무조건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공연을 같이 봐주시고, 찾아와 주시고, 그리고 뭔가를 할 수 있게 힘을 북돋아 주는 게…."]

미술계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작품을 전시하고, 또 실제로 작품이 팔려야만 수입을 얻는 게 미술인의 숙명인데 청년 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가뭄에 콩 나듯 뜸합니다.

[전형원/이공갤러리 관장 : "미술에 대한 관심이 일부 유명 작가들에 편중돼 있지만, 참신한 신진 작가의 작품 세계에도 시선과 애정을 주면 좋겠습니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상황에서 대출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고통이 한계 지점에 이르렀고, 급기야 심리상담 프로그램까지 생겨났습니다.

[양선미/대전문화재단 예술복지과장 : "예술인들이 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했지만 창작활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심리 상담을 통해서 측면 지원할 겁니다."]

코로나19 수난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그 날이 오길 문화예술계는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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