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분양가 상승세 더 가팔라지나

구병회 2022. 6. 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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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최근 들어 건설 자잿값과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최근 충주와 제천 지역의 분양가가 청주를 추월하면서 청주지역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분양에 나선 청주지역 한 아파트의 모집 공고입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068만 원대입니다.

지난해 9월 1,000만 원을 돌파 이후 청주 지역 분양가가 1,000대로 고착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가 올 하반기에는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아파트 건설 원자재 비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용면적 84㎡ 기준 대지비를 뺀 아파트 건축비가 단순 수치로 2년 새 5천만 원 가까이 인상됐지만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병철/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들어서는 분양가격이 지금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최근 제천과 충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청주를 추월하면서 청주지역 분양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공개발 대신 분양가 심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민간 개발이 봇물을 이루는 것도 고분양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분양가와 함께 금리도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의 부담은 커지고 구매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가을/공인중개사 : "건설사에서 건축비 인상을 빌미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다면, 수요자의 불안이 가중되어 청약에 부담 요소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도 '저성장 고물가'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정슬기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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