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숲길서 무더위 속 힐링해요
“올여름 경기둘레길에서 힐링하세요.”
경기도는 여름철을 맞아 도 외곽 860㎞를 연결한 ‘경기둘레길’ 중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숲길 3개 코스를 추천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가 추천한 가평 19, 20코스와 양평 26코스 등 3개 코스는 나무 그늘이 곳곳에 펼쳐져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족·연인과 편안하게 걷기 좋은 코스다.
우선 가평 19코스 내 용추계곡 구간(8㎞)과 20코스(용추계곡~가평역·9.3㎞)는 멋진 풍광에도 굽이굽이 계속되는 계곡을 건너기 어려워 이용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 경기도에서 새롭게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 등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조성했다. 경기도는 가평 19코스 중 험준한 보아귀골 구간 대신 완만한 용추계곡 중심으로 걸을 것을 권유했다. 잣나무 터널과 다양한 풍경을 즐기며 걷거나 차가운 계곡물에 지친 발을 담그고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 잣나무 향기 그윽한 바람 소리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양평 26코스(양평산음자연휴양림~단월면사무소·17.2㎞)는 둘레길 개통 전까지 임산물 운반 및 산림경영을 위해서만 통행이 허용된 임도였다.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북부지방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에 개방됐다.
국유임도 구간은 사전 예약이 필요 없는 다른 코스와 달리 경기 둘레길 누리집에서 ‘국유림 방문 신고’를 통해 여행 계획을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숲길 내 국립 산음자연휴양림에는 계곡과 숲속의 집, 야영장 등 시설이 잘 갖춰서 가족과 함께 숙박도 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가평 등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해 지난해 11월 경기둘레길 60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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