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 딛고.."끝까지 최선"
[앵커]
발사를 하루 앞두고 누구보다 긴장도 되고 많은 생각이 떠오를 사람들, 최일선에서 누리호를 개발해 온 연구진일겁니다.
지난해 발사 때 최종 성공을 눈 앞에 두고 마지막에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신현욱 기자가 연구진들 만나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때 못다 이룬 성공, 이번만큼은 이루겠다!
이번 2차 발사를 앞둔 연구진들의 마음은 긴장 반, 설렘 반이었습니다.
[조상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보증팀장 : "발사체라는 게 굉장히 극한의 환경을 요구를 항상 하다 보니까 최선을 다해서 아무튼 돌다리 두드리는 그런 심정으로..."]
[장영순/항우연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헬륨탱크 지지부 이것을 변경을 함으로써 3 단 비행 구간도 저희가 기대를 하기로는 안정적으로 비행을 할 것이다 라고 현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발사를 앞두고 불어닥친 강풍과, 부품 이상이라는 돌발 변수로 발사가 연기되면서 연구진들의 마음은 타들어갔습니다.
[고정환/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지난 15일 : "지금 우선은 굉장히 저도 좀 당혹스럽고 그 다음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계신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서 매우 죄송스러운 심정이고요."]
낙담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촌각을 다투며 이뤄진 원인 조사와 부품 교체 작업.
연구진이 그때마다 마음속에 되새긴 것은 우리 기술로 우주를 가겠다는 꿈이었습니다.
[김광수/항우연 발사체구조팀장 : "우리 국내 자력 기술을 확보를 하게 되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해외 선진 기술, 스페이스X 라든지 이런 기술과 동등한 그런 구조 분야에서도 동등한 분야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승협/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의기소침하거나 또는 많은 부분에 실망을 하거나 또 좌절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고쳐 가야 될 그런 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절반의 성공' 이후 8개월 만의 도전.
이제 필요한 건 국민적 응원과 관심입니다.
[강선일/항우연 발사대팀장 : "완벽하게 준비해서 성공하도록 할 테니까요.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최종 목표에 하나하나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을 하고 분명히 어느 순간에 모든 국민이 기뻐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황종원 김재현/영상편집:한효정
[앵커]
다른 나라의 도움없이 대한민국의 기술로만 만들어진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향하는 그 힘찬 모습을 내일(21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KBS 특설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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