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짤짤이 논란' 최강욱 당원자격정지 6개월 중징계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0일 성희롱 발언과 ‘짤짤이 거짓말’ 사건과 관련해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오후 9시까지 6시간 가까이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사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회의 뒤 “(최 의원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해명 과정에서 (발언 사실을) 부인해 피해자에게 심적고통을 주었으며 당내외에 파장이 컸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당원자격정지는 징계대상자의 당직을 자동 해제하고, 징계기간 동안 당원의 권리행사와 당직 수임을 정지하는 징계처분이다.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가장 높은 수위 징계인 제명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 제16조는 징계처분 종류로 경고부터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 등을 규정하고 있다. 윤리심판원 결정은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된 뒤 최종 확정된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 치러 갔느냐”는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진이 다음 날 당 측에 최 의원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최 의원의 보좌진은 언론을 통해 문제가 불거지자 “○○○가 아니라 짤짤이였다”고 해명했고, 최 의원은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의원은 이틀 만에 다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며 성희롱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최 의원이 4월 26일 국회 법사위 회의 대기 중에 또 다른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까지도 불거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명령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항 앞바다 석유 매장 가능성에 관련주들 급등
- 황선홍 감독, K리그 11위 대전에 4년 만에 복귀
- 포항 앞바다 140억 배럴 추정...삼성전자 시총 5배인 2270조원 가치
- 공수처, '순직 해병대원 사건'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재소환
- ‘미우새’ 이상민 착용 숙면유도밴드, 8만9000원 조선닷컴 한정 특가
- 20년 다닌 삼성 사표 내고 만든 ‘치태 제거’ 끝판왕 칫솔
- 윤상현 ‘김정숙 특검법’ 발의...“외유성 출장, 사실이면 국정 농단”
- 격투기 기술 따라하다 친구 중상 입힌 20대, 징역 1년 6개월
- [속보] 尹 “포항 영일만 앞바다, 막대한 양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 SK그룹, 최태원 회장 주재 긴급회의 개최…이혼 판결 여파 대응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