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보완과 준비..며칠 만에 어떻게?

박진수 2022. 6. 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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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누리호는 내일(21일) '다시’ 도전에 나섭니다.

우리가 누리는 과학 기술은 불가능해 보이는 시도와 수 없이 많은 이 ‘다시' 가 축적된 결과죠.

이번 도전도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이 시각,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결합니다.

이재석 앵커!

[앵커]

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KBS 특설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자 이제 다시 하루가 남았습니다.

대한민국 우주 탐사의 역사에 또 다른 장이 열릴 것인가.

기대감과 긴장감이 함께 느껴지는 이곳입니다.

지난주에 발사가 연기될 때만 해도 이렇게 며칠 만에 곧바로 발사날이 잡힐지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속히 부품을 교체했고, 차근차근 순조롭게 준비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이 내용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오게 했던 결정적 원인은, 1단 로켓에 있는 산화제 탱크 센서의 신호 이상이었습니다.

산화제 충전을 측정하는 센서의 일부 부품에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센서 전체를 교체할 경우 1.2단을 분리하는 등 작업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기술진이 점검창으로 들어가 문제의 부품을 교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급한 대로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3호기의 부품을 가져다 사용했습니다.

[오승협/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센서에 대한 교체작업을 마무리하고, 주말에 걸쳐서 계속 전기체에 대한 전기점검을 조립동에서 수행했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 때 문제로 지적됐던 3단 산화제 탱크의 보완 작업 역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산화제 탱크 안에 있는 헬륨탱크가 이탈하면서 균열이 생겼던 건데, 이번에 탱크의 고정부를 보강해 이탈을 막았습니다.

[장영순/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맨홀 덮개라는 걸 열고 실제로 작업자가 그 안에 들어가서…(발사체가) 손상을 받거나 이런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런 부분을 주의해야만 했었고요."]

누리호는 발사 이후 단계별 절차에 돌입합니다.

발사 127초 뒤 1단 로켓이 분리되고, 위성 보호 덮개, 즉 페어링도 차례로 분리됩니다.

고도 258km에선 2단 로켓이 떨어져나오고, 500초 이상을 더 날아 고도 700km에서 성능검증위성을 놓아줍니다.

발사 이후 967초 뒤 위성모사체를 분리하면서 비행이 마무리됩니다.

성능검증위성은 지상과 교신을 하면서 궤도 정보 등을 보내게 됩니다.

정부는 이 과정 등을 종합해 발사 1시간쯤 뒤 성공 여부를 최종 판단해 발표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이경민 김지훈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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