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현안]복합쇼핑몰 유치

【 앵커멘트 】
KBC는 다음 달 출범하는 민선 8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현안을 오늘부터 연속보도 합니다.

오늘은 지난 대선 이후 광주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복합쇼핑몰 유치'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이번엔 현실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1. 이제는 국정과제, 복합쇼핑몰

광주에 대형 쇼핑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 신세계가 백화점 인근 부지에 특급호텔과 복합시설을 건립하려다 중단되는 등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오주섭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이게 정말로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복합 어떤 쇼핑과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시민들도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을 수 있겠죠"

복합쇼핑몰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대선.

국민의힘은 복합쇼핑몰 유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이후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지난 5월 18일)
- "기업인들과 굉장히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게 실현되기 위해서 저희가 지원해야 되는 부분들도 파악하고 있고요."

민선8기 광주광역시장 인수위는 현안대책 TF의 최우선 과제로 복합쇼핑몰을 선정해 유치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2. 어디에, 어떻게 짓나

가장 큰 관심사는 입지입니다.

쇼핑몰은 도심에, 창고형 할인매장은 시 외곽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 인근 부지와 어등산 관광단지는 물론 전방ㆍ일신방직,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도 유력한 후보지입니다.

▶ 인터뷰 : 배훈천 /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
- "거의 2-30년 가까이 정체되고 있는 지역의 발전과 함께 복합쇼핑몰을 같이 연계해서 갈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도 관건입니다.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찬반 의견 모두 주변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경남 /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
-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이 아무 대책 없이 들어와서 10년, 20년이 지난 지금의 재래시장을 가보시면 앞으로 이런 대책이 없이 10년, 20년이 지나면 정말 소상공인들은 한 명도 안 남아 있겠죠"

강기정 당선인의 포부처럼 쇼핑과 문화, 여가를 어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이 광주에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