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유희열,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표절 아니라고 확인 받아..실망감 죄송"[전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유희열이 이끄는 연예기획사 안테나가 유희열의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테나는 "사카모토 류이치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표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신다"라며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20일 밝혔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을 통해 지난해 9월 공개한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자 유사성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유희열을 두고 사카모토 류이치의 또 다른 곡 '1900' 등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졌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논란이 커지자 유희열과 자신의 음악에 유사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며, 오히려 자신을 향한 존경심을 확인했다고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후 안테나는 "14일 SNS를 통해 '아주 사적인 밤'과 '아쿠아'의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고,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점에 동의해 즉시 사카모토 류이치 측과 연락을 취했다"라며 "15일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회신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논란이 된 '1900'에 대해서는 유희열이 원래 알고 있던 곡도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웠으나, 논란의 대상이 됐기에 재차 상황을 설명한 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도 했다.
안테나는 "사카모토 류이치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신다"라며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표절 관련 대응이 늦은 것에 대해서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언급되면서 또 다른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움이 있었고, 전후 관계를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였음을 참작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다음은 안테나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안테나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유희열의 표절 의혹 관련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Aqua'의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점에 동의해 그 즉시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과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후 15일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았고,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후속 논란이 된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님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에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께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십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테나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과의 마음을 담아, 이번 건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메일 전문을 공개합니다.
++ 아울러, 표절 의혹 관련해 대응이 늦어진 것은 다시 한번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이 언급되면서 또 다른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움이 있었고, 전후 관계를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였음을 참작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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