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cm 높이서 바라본 세상..'낮은 사진전' 개막
<앵커>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요?
성인 중심으로 설계된 사회 곳곳에서 아이들이 느낀 불편과 개선점을 사진으로 담아냈는데요.
청주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구성한 눈높이 탐험대의 '낮은 사진전'을 안정은 기자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내덕동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아동 15명이 눈높이 탐험대가 되어 청주시내 곳곳에서 발견한 생활 속 불편들을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녹취> 왕승민/초등학교 6학년
"이번 전시회 준비를 위해 11개의 장소에 직접 방문했고, 200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전시된 사진들의 높이는 초등학교 1학년 평균 키인 120cm.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니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인터뷰> 홍인숙/청주시 송절동
"어른으로서 학부모로서 생각을 미처 못한 부분이 있구나. 조금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시각이랑 사고를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청주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본부가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낮은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화장실 가방걸이나 서점 등 어른들에겐 아무렇지 않았던 것들이 아이들에겐 장벽이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하율/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들에게는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바닥에 가방을 두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녹취> 이다원/초등학교 6학년
"우리 스스로 여러 가지 책을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 문제집은 낮은 곳에 (놓아두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청주시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정책발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남희/청주시 아동보육과장
"적극적으로 반영을 할 계획이고요, 앞으로도 아동들의 작은 소리를 생생하게 듣고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눈높이 탐험대가 들여다 본 '낮은 사진전'은 다음달 3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CJB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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