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빠진 독수리 군단 '날개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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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는 만년 하위권에 머무르자 '리빌딩'을 외치며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다.
시즌 전 한화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 베테랑 외야자원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쏟아져 나왔지만 한화는 내부 육성을 외치며 이들을 외면했다.
야구계 관계자는 "타 구단은 시즌 전 각 포지션에 맞는 선수들을 확정하고 전지훈련 기간에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등 세밀하게 준비에 나선다"면서 "한화는 전지훈련 내내 주전선수만 찾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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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발 '원투펀치' 동시 부상
주장 하주석 판정항의 퇴장 '찬물'
총체적 난국.. 분위기 쇄신 필요
프로야구 한화는 만년 하위권에 머무르자 ‘리빌딩’을 외치며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다. 2023년까지 3년간 팀을 이끌게 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며 팀 체질개선에 나섰다. 평균연령 25.8세로 가장 어린 팀이 된 한화는 2021년 또다시 꼴찌였지만 희망은 있었다. 정은원과 노시환이 성장했고 마운드에서는 김민우와 강재민이 꽃을 피우면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2022시즌 한화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 한화는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22승1무43패로 리그 최하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26승40패)보다 성적은 더 나빠졌다.
지나치게 팀 내부 선수 육성을 신뢰한 점도 문제다. 시즌 전 한화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 베테랑 외야자원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쏟아져 나왔지만 한화는 내부 육성을 외치며 이들을 외면했다. 무주공산인 외야는 결국 육성 대신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진영이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말도 나온다. 야구계 관계자는 “타 구단은 시즌 전 각 포지션에 맞는 선수들을 확정하고 전지훈련 기간에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등 세밀하게 준비에 나선다”면서 “한화는 전지훈련 내내 주전선수만 찾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화는 다급해진다. 젊은 선수들 병역 문제도 정리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될 사안이 한두 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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