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양현석 재판서 "돈 이야기 했지만 받을 생각 없었다" 주장

박정선 기자 2022. 6.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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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서희 SNS, JTBC 캡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보복 협박을 받아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돈을 받으려는 의도였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서희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주관으로 열린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에 대한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한서희가 양 전 대표의 협박을 받아 비아이의 마약 구매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인지, 사례금을 받기 위해 진술을 번복한 것인지가 이날 공판의 쟁점이었다.
양현석

비아이, 빅뱅 탑과 마약을 했다는 사실을 YG 측에 먼저 알린 것에 관해 한서희는 "돈 때문에 그런 거라 생각하나. 미리 준비하라고, 이야기하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또, "돈을 뜯으려고 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 불쾌하다. 사례금이란 단어는 YG 측에서 먼저 쓴 것"이라면서 "양 전 대표의 지인이 '돈을 주면 끝날 일이냐'고 물어, '돈 주면 안 하지'라고 한 것이다. 먼저 돈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협박을 받은 것이 맞고, 5억원을 언급한 적이 있는 것도 맞다. 돈을 줬으면 이 사건이 안 일어나지 않았겠나. 돈을 받았으면 나도 죄가 있는 것이 되니까"라면서 "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기사화를 하고 공론화한 자체가 합의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서희를 협박해 경찰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서희는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현재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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