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65% "최저임금 오르면 기존 인력 감원 또는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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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기존 인력을 줄이거나 기존 인력의 근로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소상공인의 80% 이상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의 86.2%는 업종별 차등적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실제 차등적용시 51.5%는 '기존 고용인 수를 유지하겠다'고 했고, 30.4%는 추가 채용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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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84.7% "올해 최저임금 부담"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실시해야"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기존 인력을 줄이거나 기존 인력의 근로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소상공인의 80% 이상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소상공인 최저임금 영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기타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1,1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고용원이 1, 2명인 사업체가 31.7%로 가장 많았고,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이 근무하는 경우(31%), 고용원이 3, 4명인 경우가 24.2%로 뒤를 이었다. 고용원이 5~9명, 10명 이상인 경우는 각각 9.9%, 3.3%에 그쳤다.
"코로나19로 경영 악화...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항으로 올해 경영 및 고용 여건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83.7%(매우 악화 53.7%·다소 악화 30%)에 달했다.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5.4%(다소 호전 5%·매우 호전 0.4%)에 그쳤다.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올해 9,160원인 최저임금이 부담스럽다는 응답도 84.7%(매우 부담 60.7%·부담 2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인하(48.2%) 또는 동결(38.9%)되길 희망했다. 인상된다면 1% 내외를 선택한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내년 최저임금이 오를 경우 고용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34.1%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시 기존 인력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31.6%는 기존 인력의 근로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했다. 신규 채용 축소(28.1%), 매출 확대 노력(21.3%), 제품 가격 인상(19.5%) 등도 뒤를 이었다.
최저 임금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업종별 차등 적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소상공인의 86.2%는 업종별 차등적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실제 차등적용시 51.5%는 '기존 고용인 수를 유지하겠다'고 했고, 30.4%는 추가 채용을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차등 적용을 하지 않을 경우엔, 기존 고용인 수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43.2%, 추가 채용을 하겠다는 응답이 12.7%로 감소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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