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 무너졌다, 코스피 2391..19개월 만에 최저

박채영 기자 2022. 6. 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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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금융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저점을 다시 썼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장을 마쳤다. 2400선 아래에서 장이 마감한 것은 2020년 11월4일(2357.35) 이후 1년7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84%) 떨어진 5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4일(5만8500원) 이후 가장 낮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6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1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5.3원까지 오르며 지난 15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1293.2원을 뛰어넘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10원 오른 1292.4원에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7월14일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우려 및 경기 침체 경계심이 작용해 증시가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또 한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22~23일 제롬 파월 의장의 미국 상·하원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17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 “물가안정을 위해 무조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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