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당선인 인터뷰 10편] 서울교육감 조희연

[EBS 뉴스]

전국 교육감 당선인들을 만나 교육 현안을 짚어보는 교육감터뷰, 오늘은 서울에서 3선을 이뤄낸 인물이죠. 

조희연 서울교육감입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VCR]

안녕하세요?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입니다. 

Q. (3기 슬로건) '더 질 높은 공교육'의 의미는?

"아무래도 더 질 높은 공교육의 가장 핵심은 더 질 높은 수업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아요. 아이들의 미래 역량들을 수업 과정에서 더 질 높은 수준에서 만들어내는 것, 또 그런 수업 방식 그리고 그것들이 전 학교로 확산되는 것…"

Q. 공교육의 질, 어떻게 높이나?

"더 질 높은 돌봄도 있고 더 질 높은, 방과 후 학교도 있어야 될 것 같아요. 학원의 질에 버금가는 학교 방과 후 학교에 질도 담보해야 되고, 학부모님들이 코로나 국면에서 가장 아쉬워한 게 학교 급식이 사라진 거였잖아요. 그래서 저는 학교 급식을 오찬 수준으로 만들겠다." 

Q. 코로나로 폭증한 사교육비, 대책은? 

"사교육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교육적 수요를 공교육을 통해서 담당하게 하는 것들이 대단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배움의 수준이나 진도에 대한 우려 같은 것들을 인공지능 기반 학력진단시스템 같은 것까지도 개발을 해서, 공교육 내에서 최대한 사교육을 통해 충족하는 요구들을 강화시켜내고…"

Q. 서울형 미래교육 과제는?

"이제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행정 시스템, 교육정책 시스템으로까지 더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이력, EBS의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서 만들어진 다양한 학습 자료들이 빅데이터화해서 그것을 분석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알고리즘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또 아이들이 맞춤형 학습을 하는 어떤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Q. 진보 교육 상징 혁신학교 재지정 방향은?

"아이들 교육 중심의 학교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들이 기존 혁신학교가 공교육을 혁신해 온 방향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걸 행복학교라고 하든 혁신학교라고 하든 저는 혁신학교의 큰 흐름은 갈 수밖에 없다. 혁신학교 역시 인공지능 시대라든지 지구화 시대 그다음에 기후위기 시대에 맞아서 한 단계의 혁신 플러스를 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Q. 보수 교육감과 협치는 어떻게?

"초등, 중등 교육 재정의 축소 움직임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어떻게 막아내고 궁극적으로는 교육 자치, 학교 자치, 학교 자율을 확대하는 게 모든 교육감들의 공통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공통 분모들을 함께 손잡고 풀어갈 수 있는 영역들이 저는 많이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Q. 지방재정교육교부금 축소 움직임‥문제는? 

"예를 들면 군인 수가 줄어든다고 국방부를 축소하지 않잖아요. 국방을 어떻게 첨단화하고 현대화하고 정예화할 것이냐하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돌봄이라든지 방과 후 무상화 문제라든지 이런 초중등 교육과 관련된 그다음에 이제 유아교육에 완전히 국가책임을 강화시키고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시키는 등 초중등 교육이 사회적으로 저출산 시대에 담당해야 할 부분들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