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내일 2차 발사.."기계·날씨 이상 무"

2022. 6. 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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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발사대에 섰습니다. 내일(21일) 오후 4시 발사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했는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민경영 기자. 우여곡절 많았던 누리호, 내일 발사를 위한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죠?

【 기자 】 네, 누리호는 오늘(20일) 오전 조립동에서 나와 제 등 뒤에 보이시는 산등성이 너머 발사대에 똑바로 서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발사대에서 철수한 지 정확히 닷새 만입니다.

오전 11시 10분쯤 완전히 기립했고, 연료 공급을 위한 엄빌리칼 타워 연결 등 발사대 설치 작업도 조금 전 완료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주 문제가 됐던 1단 로켓의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는 교체 이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협 /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문제가 된 센서 부분 말고도 모든 부분에 대한 전기적 점검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을 말씀드립니다."

【 질문2 】 누리호에 이상이 없다고 해도,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 발사를 연기하기도 했잖아요. 날씨 변수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오늘 구름이 조금 끼긴 했지만, 온종일 비나 바람은 없었습니다.

발사하기에는 무난한 날씨인데요.

기상청은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비 소식은 없고 바람은 발사에 큰 무리가 없는 초속 5m 안팎으로 불 예정입니다.

지상 10km 상공에서 부는 고층풍이나 낙뢰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발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질문3 】 이번이 2차 발사인데, 1차 발사와 달라진 점이 있죠?

【 기자 】 이번 누리호 2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위성이 실렸다는 겁니다.

지난 1차 발사에선 모형 위성만 실었지만, 이번에는 실제 큐브위성 4대를 탑재했습니다.

성능검증용 위성으로, 큐브위성 4대는 최대 1년 동안 미세먼지 관측이나 대기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1차 발사 때 실패 원인이었던 3단 로켓의 산화제 탱크도 개선됐습니다.

당시 산화제 탱크 내부의 헬륨탱크가 제자리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고정 장치 등을 강화했다는 설명입니다.

누리호 2차 발사 잠정 시각은 내일 오후 4시 정각입니다.

항우연은 기상 상황 등을 종합해 내일 오후 2시 반쯤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현장중계 : 김경중·김호수 PD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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