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 테크노밸리 '제2의 판교'로 육성" [인터뷰]

이승욱 2022. 6. 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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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전통 강세 지역이다.

3선 구의원 출신인 윤환 계양구청장 당선자는 지역의 오랜 현안인 계양산 공원화 문제와 서울 접근성 향상 등을 약속했다.

"계양구는 투표율이 상당히 높았다. 이재명 후보는 호불호가 강하지만 그만큼 지지자들의 표를 많이 끌어냈다는 의미다. 지지층 결집으로 계양구는 인천에서 구청장을 포함해 광역의원 4명을 모두 당선시킨 유일한 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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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②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당선자
"김포공항 소음 등 계양구민 고통
인천으로 이전 추진돼야
옮겨오면 북부권 발전에 도움
곤지암 화담숲처럼 '환경숲' 조성
자족기능 갖춘 명품 자치구 목표"
지난 17일 <한겨레>와 인터뷰한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당선자. 계양구 제공

인천 계양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전통 강세 지역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이재명 의원이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하면서 전국적 관심이 쏠렸다. 결과는 국회의원도 구청장도 민주당의 승리였다. 3선 구의원 출신인 윤환 계양구청장 당선자는 지역의 오랜 현안인 계양산 공원화 문제와 서울 접근성 향상 등을 약속했다. 지난 17일 인천 계양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윤 당선자를 만났다.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출마가 당선에 도움이 됐나?

“계양구는 투표율이 상당히 높았다. 이재명 후보는 호불호가 강하지만 그만큼 지지자들의 표를 많이 끌어냈다는 의미다. 지지층 결집으로 계양구는 인천에서 구청장을 포함해 광역의원 4명을 모두 당선시킨 유일한 구가 됐다.”

―이 의원이 막판에 내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해당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다. 김포공항이 서울에 있는데 각종 규제에 묶여서 고도 제한이나 소음 공해로 피해를 계양구민이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하철로 서울과 연결돼 있어서 공항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 김포공항이 인천으로 옮기면 그만큼 개발 공간이 생겨 북부권 발전에 도움이 된다. 중·장기적으로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은 추진돼야 한다.”

―계양 테크노밸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콘셉트가 뭔가?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의 생산 규모가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과 맞먹는다.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효율성이 높은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계양은 공항, 항만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좋다. 지하철 문제는 풀어내야 하지만 서울 2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고, 9호선을 인천 1호선 박촌역과 연결하면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계양산 테마공원화 공약은 환경단체로부터 환경 훼손 지적을 받기도 했다.

“테마공원을 공약하니 환경단체에서 그동안 잘 보존된 녹지공간 훼손한다는 뜻이냐고 물었지만 그건 아니다. 녹지공간이 잘 보존된 환경의 숲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계양산에 롯데가 가지고 있는 땅은 254만5454㎡다. 이 중 일부를 엘지(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곤지암 화담숲처럼 만들면 인천시민뿐 아니라 국제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목표는 뭔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음에도 압도적인 표를 주셔서 책임감을 느낀다. 일 잘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일자리 없어서 설움 겪던 계양에 일자리가 넘쳐나도록 하겠다. 경제, 문화, 예술, 관광 산업도 발전시켜서 자족도시 기능을 갖춘 명품 자치구를 만들겠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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