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누리호 발사, 어떻게 이뤄지나?

KBS 지역국 2022. 6. 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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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 20분쯤에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져 수직으로 세우는 작업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후 발사 시간은 내일 오후 4시가 유력해 보이는데요,

발사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요,

최종점검에서 이상 없으면 발사 10분 전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 1,2,3단 분리까지 성공했던 누리호.

하지만, 위성 모사체를 목표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었죠.

원인은 마지막 3단에 있는 액체엔진이 예상시간보다 빨리 꺼져선 데요,

산화제 탱크 안에 장착된 헬륨탱크의 고정 장치가 풀려 떨어져 나가면서 산화제가 누설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차가 시험 발사의 성격이라면 2차는 실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1차 때는 모형 위성만 실었는데요,

이번엔 실제 작동하는 성능검증위성과 그 안에 4개 큐브위성도 함께 실립니다.

여기에는 조선대를 포함한 4개 대학이 참여했습니다.

큐브위성은 성능검증위성이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고 나면 시간 차를 두고 사출되고요,

지구 대기나 미세먼지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번 누리호 발사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먼저, 누리호는 발사 후 약 127초 뒤 고도 59Km에 도달하면 1단이 분리되고요,

고도 191km 높이에서 위성을 보호하고 있던 페어링, 그리고 274초에는 2단이 각각 분리됩니다.

이후 897초에 700km에 진입하면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가 차례로 다시 분리되고, 여기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을 때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만약에 이제 발사체에 대한 우리 누리호에 대한 퍼즐이 완성된다라고 하면 앞으로 훨씬 더 좀 도전적으로 공격적으로 이렇게 도약할 수 있는 정말 중대한 (계기가)..."]

8개월 만에 다시 쏘아올린 도전!

이번 2차 발사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 1톤 이상 실용급 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릴 수 있는 중대형 우주발사체를 보유하게 되는데요,

지난 12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꼭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친절한 뉴스' 양재희입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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