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D-1.."점검 과정 문제없어"
[앵커]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 기상 악화와 부품 이상으로 두 차례나 발사가 연기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신현욱 기자! 오늘 장마가 시작됐는데 준비엔 이상이 없습니까?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오늘 이곳 나로우주센터의 날씨는 맑게 개었습니다.
하루 종일 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별로 불지 않았는데요.
발사대 이송과 기립, 발사대 연결까지.
발사 하루 전 이뤄져야 할 준비 작업이 방금 전 순조롭게 완료됐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아침 7시 20분부터 이송을 시작했습니다.
무진동 차량에 실려 발사대까지 1.8km 거리를 천천히 이동했는데요.
1시간 반 만에 발사대에 도착해, 오전 11시쯤엔 발사대에 완전히 세워졌습니다.
오후에는 전기점검과 '엄빌리칼' 연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엄빌리칼'은 '탯줄로 이어진'이란 뜻으로, 누리호에 연료, 산화제 등의 추진제를 충전하는 설비인데요.
기술진은 연료나 산화제 충전 중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기밀 점검까지 마무리한 상탭니다.
[앵커]
그럼 이제 내일 최종 발사까지 어떤 과정이 남아있습니까?
[기자]
내일 오전에 과기부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서 추진제, 그러니까 액체산소와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하면 사실상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과기부가 또 한 번 회의를 열어 기상 상황과 우주 물체와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합니다.
목표 발사시각은 오후 4시인데요.
발사 10분 전에는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아도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발사 자동운용이 시작됩니다.
내일 성공의 중요한 변수, 역시 날씨인데요.
내일 나로우주센터의 날씨는 서해 중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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