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D-1..지역 과학계 기대

이연경 2022. 6. 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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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난주 연기됐던 누리호 발사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개발을 맡은 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 산업체가 모여 있는 대전 대덕특구는 '완전한 성공'을 기원하며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천천히 발사대로 이동합니다.

지난주 산화제 탱크 센서의 결함으로 발사가 미뤄졌지만, 오늘 우주를 향한 출발점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누리호.

그러나 정밀한 보완 작업을 거쳤고 이번엔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리는 만큼 기대가 큽니다.

[오승협/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 개발부장 :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꼭 누리호 발사를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우주로 갈 수 있는 길을 꼭 열도록 하겠습니다."]

우주 관련 기관과 산업체가 밀집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도 남다른 기대감이 차올랐습니다.

기업들은 발사 성공으로 국내 우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일규/누리호 탑재 위성항법장치 개발업체 이사 : "이번 발사 성공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면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위성항법장치가 쓰이는 자율주행시스템이나 다른 분야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계는 무엇보다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 우주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창훈/KAIST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 : "많은 학생들이 우주 분야를 공부하게 되면 인력 양성에서부터 그 학생들이 그곳(우주 산업 분야)에 가서 활약을 하게 되면 계속 선순환적인 구조가 완성돼서…."]

발사를 앞둔 누리호에 우주 강국의 꿈과 새 우주 시대를 향한 기대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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