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집값 1년 새 1억↑..개발 호재에 부동산시장 들썩

이가람 2022. 6. 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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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종국제도시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3연륙교 설치, 공항철도 개선, 초대형 리조트 건설 등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어오는 분위기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 중구 영종·용유도 일원 51.26㎢ 부지에 인구 18만1024명(7만207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계획도시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2003년 송도·청라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영종국제도시를 해양레저복합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1단계 건설과 개장이 마무리된 리조트형호텔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미단시티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교통망 확보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영종국제도시~청라국제도시~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세 곳을 최단 거리로 주파할 수 있게 된다. 또 영종~청라~루원시티~여의도를 하나로 잇는 금융·상업 클러스터의 탄생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월여의지하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직선화·지하화되면 여의도환승센터부터 영종IC까지 접근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공항철도 개선도 예정돼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공항철도 노선에 4912억원을 들여 시속 150km급 전동차량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고속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통을 이용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39분이 소요된다.

대어급 개발 호재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집값도 움직였다. 입주 4년 차인 이편한세상영종국제도시오션하임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7억100만원에 손바뀜됐다. 1년 전(5억3000만원) 대비 1억7000만원 가까이 뛴 것이다. 입주 3년 차인 영종하늘도시KCC스위첸 전용 84㎡도 지난 2월 6억원에 거래를 체결했다. 지난해 3월 4억5000만원과 비교해 1억5000만원이 더 붙었다.

분양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3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인천영종A24블록은 최고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앞서 지난해 청약 신청을 받은 영종국제도시서한이다음과 영종하늘도시한신더휴2차도 각각 평균 8.95대 1과 평균 32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기세를 이어 연내 영종국제도시에서 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3개 단지는 공공분양 물량이다. 먼저 호반건설이 A56블록에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2차(583가구)를 공급한다. 이후 A33블록에서 447가구, A60블록 및 A37블록에서 각각 675가구와 5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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