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바로·예가람 '연 3.5%'.. 저축銀 예금 금리 경쟁

유선희 2022. 6. 20.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최근 국내 저축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3.00%를 기록했다.

최고 금리 3.50%를 보장하는 예금 상품도 등장한 가운데, 고객 유치를 위한 저축은행들의 수신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전국 저축은행들이 제공하는 12개월 정기예금 상품 280개의 평균 금리는 연 3.00%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상품에도 2.81%의 금리를 제공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연 3%
금리 상승기 맞아 앞다퉈 올려
고객 유치 치열.. 더 인상할듯

금리 상승기를 맞아 최근 국내 저축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3.00%를 기록했다. 최고 금리 3.50%를 보장하는 예금 상품도 등장한 가운데, 고객 유치를 위한 저축은행들의 수신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날 기준 전국 저축은행들이 제공하는 12개월 정기예금 상품 280개의 평균 금리는 연 3.00%로 나타났다. 1년 전(1.72%)에 비해 1.28%포인트, 한 달 전(2.68%)과 비교해 0.32%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이율이 연 3.5%에 달하는 상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B저축은행 'KB e-plus 정기예금'·바로저축은행 '정기예금'·예가람저축은행 'e-정기예금' 등이 그렇다.

인천저축은행 'e-보다정기예금'(3.42%),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회전정기예금'(3.41%) 등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별다른 우대조건 충족 없이도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어 문턱도 낮다.

예치 기간이 짧아 자금 유동성이 좋은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상품에도 2.81%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이고 나선 건 금융권간 수신 자금을 늘리려는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금 금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1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IBK기업은행 'IBK D-DAY통장'은 12개월 기준 연 3.27%를 보장한다. 저축은행으로선 시중은행보다 일정 정도 높은 금리를 보장해야 고객을 붙잡을 수 있다.

은행채, 예·적금 등을 통해 영업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시중은행에 비해 자금 조달 통로가 제한적인 저축은행으로선 예금 유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앞으로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0.5%로 1년 넘게 동결해왔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부터 올리기 시작, 최근 1.75%까지 끌어올렸다. 10개월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올해 하반기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한은 역시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한 1.00%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고객들은 0.1%포인트의 금리 차이에도 상품을 옮기는 경향이 있다"며 "금융권 수신 경쟁이 치열해 당분간 저축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