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귀국 이틀만에 삼성 사장단 긴급회의.. "기술 한계 돌파해야"

송기영 기자 2022. 6. 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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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인 20일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긴급 회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 사장 주재로 전자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자계열 사장단 회의는 이 부회장이 기술중시, 우수인재 확보, 유연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 이틀 만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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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인 20일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긴급 회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 사장 주재로 전자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 점검, 전략사업 및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논의했다.

앞서 유럽 출장을 마치고 18일 귀국한 이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오고, 또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다음으로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했다. 이번 전자계열 사장단 회의는 이 부회장이 기술중시, 우수인재 확보, 유연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 이틀 만에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뉴스1

특히 이날 회의는 삼성전자 DX부문의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21∼23일)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열린 것으로,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3시 넘어까지 8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비상한 각오로 정신 무장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충격, 전자제품(IT) 수요 급감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개발과 공급망 안전성 강화, 재정건전성 확보 등의 대책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회의에서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또한 우수인재 확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장단은 삼성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 관계사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재점검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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