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단체 교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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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단체 교섭을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노동조합)는 20일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반 노동조합 결성을 선언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동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매각에 반대하는 행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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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단체 교섭을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노동조합)는 20일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반 노동조합 결성을 선언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MBK파트너스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한 대주주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불거진 이후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카카오모빌리티 내부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올핸즈 미팅에서 경영진은 매각 진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들은 일방적인 매각 추진을 반대하며 노동조합으로 집결했고 2~3일 만에 전체 직원의 과반이 넘는 조합원이 가입했다. 카카오 계열사 최초의 과반노조다. 노동조합은 "조합원 가입은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다수의 구성원들은 이번 매각과 관련한 경영진의 소통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확한 매각 이유를 밝히지 않고 지금까지 매각 논의 과정과 이후 매각 추진 의사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매각이 돼도 문제가 없을 거라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형식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동조합은 사모펀드로의 매각은 통상 사업의 정리수순으로 가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간접 고용된 30만 플랫폼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문제도 야기될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2021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보면 카카오T 대리운전 기사는 17만명이며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에 소속된 기사는 1000명에 이른다. 카카오T 블루 기사는 3만6000명으로 추산된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경영진들이 그와 가장 거리가 먼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한다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매각이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플랫폼이 될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매각에 반대하는 행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 조합원 토론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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