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 공무원 아들, 민주에 "월북 무게를 아느냐"..사과해야죠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2022. 6. 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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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가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 씨에 대한 ‘월북’ 판단을 뒤집은 것을 두고 ‘신색깔론’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이 씨의 아들이 20일 우 위원장 앞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씨의 아들은 편지에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처참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아느냐”며 “대한민국에서 월북이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를 안다면 보여주지 못하는 정황만으로 한 가족을 묻어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신색깔론 운운할 게 아니라 유가족들에게 정식으로 사과부터 해야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충돌했습니다. 이 대표가 “회의 비공개 내용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붙여서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 본인이 제일 많이 유출했다”고 반발했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잠깐만요”라며 중재를 시도했지만 두 사람은 막무가내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경제 위기 앞에서 벌어지는 여당의 ‘봉숭아학당’과 같은 풍경을 국민들이 언제까지 인내할 수 있을까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opin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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