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역전 일주일째.. '경기침체 전조' 불안감 증폭

김현정 2022. 6. 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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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전조현상으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7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

20일 채권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0bp(1bp=0.01%p) 내린 연 3.675%로 마감했다.

3년물과 20년물 금리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역전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연준이 7월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75bp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미 기준금리는 역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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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전조현상으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7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

20일 채권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0bp(1bp=0.01%p) 내린 연 3.675%로 마감했다.

이날 30년물 금리는 연 3.581%로 3년물 금리보다 낮았다. 통상 장기물은 단기물 대비 기간 리스크를 반영해 금리가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가 뒤집힐 경우 경기침체의 시그널로 해석된다. 국고채 3년물-30년물 스프레드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역전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약 9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장기물인 30년물과 단기물인 3년물이 역전된 후 이달에만 8번째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3년물과 20년물 금리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역전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 전조로도 받아들여진다. 올해 물가 전망이 종전 3.1%에서 4.5%로 상향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반면 성장률은 3.0%에서 2.7%로 하향조정된 결과다.

여기에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침체 그림자가 짙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통상 정책금리 인상은 단기물에 반영되고,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에 반영된다.

즉 긴축 통화정책은 단기물 금리를 끌어올렸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장기물 금리 상승세 둔화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준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를 인상하고, 9월 50bp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1월과 12월에도 각 25bp 인상이 반영되면 연말 미국 기준금리는 3.50%~3.7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금리 역전도 가시화하고 있다. 연준이 7월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75bp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미 기준금리는 역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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