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라도 아끼자" 앱 이용자 한달새 112만명 빠졌다 [호황 끝나가는 배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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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거리를 두고 있다.
이에 더해 경기침체로 인한 물가폭등을 중심으로 △계절적 비수기 △수수료·배달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 △실내 거리두기 완화 등 암초가 산적해 있어 당분간 어두운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조사가 거리두기 해제 전인 3월에 이뤄진 것을 감안했을 때 4월 이후 배달과 포장 간 수요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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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비자도 긴축 재정
엔데믹에 야외활동은 크게 늘어
직접방문·포장 수요는 반등
■배달↓, 직접외식·포장↑
20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월 대비 3.4%(112만4000여명) 감소했다. 거리두기 해제 전인 3월과 비교하면 9%(322만8000여명) 감소한 수치다.
거리두기 해제가 적용된 4월 배달업종 온라인 거래액은 전월 대비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행(39%), 커피숍(6%) 등 업종에선 거래액이 급증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반면 직접외식과 포장 수요는 반등하는 추세다. 외부 음식점들은 거리두기 완화로 배달매출이 감소하는 대신 홀매출이 상승하며 매출 감소분을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점심시간에는 홀매출이 확연히 늘면서 배달영업까지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피크타임에는 배달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엔데믹 후 배달은 줄었지만, 매장을 직접 방문해 맥주를 마시는 등 소비자가 늘어 전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포장·테이크아웃 비중은 26.2%로 전년 대비 4.3%p 증가했다. 배달 비중이 같은 기간 3%p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올해 조사가 거리두기 해제 전인 3월에 이뤄진 것을 감안했을 때 4월 이후 배달과 포장 간 수요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비에 지갑닫는 소비자들
거리두기 완화 악영향 이후에도 배달 앱 정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인한 물가폭등에 소비자들이 배달비에 인색해지면서다.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포장·테이크아웃 이용자들은 포장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배달비 절약'을 꼽았다. 여기에 소비자 물가폭등이 이어지면서 배달비에 대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불필요성이 늘었고, 올 초 배달비·수수료 논란으로 인해 부정적 인식이 짙은 만큼 향후 소비자의 보수적인 태도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침체와 오른 물가로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고, 이로 인해 개별소비자의 긴축재정 기조도 이어질 것"이라며 "긴축재정을 운영하면서 줄일 수 있는 돈이 있고, 줄일 수 없는 돈이 있는데, 배달비는 줄일 수 있는 돈이라고 체감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달비·수수료 인상 등으로 배달비 지불에 대한 저항감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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