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감당 못해"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역대 최저 [세금보다 이자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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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 수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 직방과 대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국 부동산 생애최초 매수자는 월평균 3만8749명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생애최초 매수자는 월평균 2019년 4만6877명에서 2020년 5만8696명으로 급등한 후 2021년 5만6856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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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비중 23.9% 역대 두번째
20일 직방과 대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국 부동산 생애최초 매수자는 월평균 3만87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 4만명을 하회한 수치로,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동산 생애최초 매수자는 월평균 2019년 4만6877명에서 2020년 5만8696명으로 급등한 후 2021년 5만6856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30대의 '패닉바잉(공포매수)' 분위기에 전체 부동산 매수자에서 생애최초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4.7%에서 2020~2021년 25.3%, 25.5%로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2017년(23.6%)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평균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모든 연령대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39세 이하 올해 월평균 매수자는 1만9480명으로 2010년 통계발표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이하로 줄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3%로 역대 가장 낮았다. 40~59세 이하 매수자도 월평균 1만5085명으로 통계 발표 이후 가장 적었다. 60세 이상은 4184명으로 조사됐다.
서울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서울지역 부동산을 생애최초로 매입한 매수자는 올해 월평균 438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 매수자에서 생애최초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30.3%로 2021년 대비 감소했다.
서울지역 부동산의 생애최초 매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올해 39세 이하는 2441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애최초 매수자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도 55.6%로 2016년(54.5%)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40~59세 이하는 올해 월평균 1629명(37.1%), 60세 이상은 318명(7.3%)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게 유지되는 모습이나 월평균 매수자 수는 2021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거래부진이 올해도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규제 등의 정책요인과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 경제환경 악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부동산 거래 침체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 수 감소는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높은 국내 가계자산의 특성상 대출규제 강화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금리 부담이 커지고, 고점인식이 더해지면서 거래 자체가 주춤한 것이 영향을 줬다"면서 "특히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올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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