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잡아라" SPC, 말레이에 할랄푸드 전초기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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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25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할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우선 400억원 투자를 단행하는 SPC그룹은 동남아 대표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글로벌 할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SPC그룹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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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푸드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연내 수도에 파리바게뜨 오픈 계획
2500兆 할랄시장 공략 본격화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버자야 푸드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할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SPC그룹은 최근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버자야 푸드그룹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도 설립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진출 초기부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버자야 그룹은 부동산, 유통·식품,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기업이다. 현지에서 스타벅스, 세븐일레븐, 케니로저스 로스터스, 졸리빈 등 다양한 식품유통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24%(약 19억명)에 달하는 무슬림 시장은 식품업계가 눈여겨 보고 있는 대표적 시장 중 하나다. 때문에 국내외 식품업체들은 식물성 재료나 해산물, 소고기와 닭고기 등 제한적 식재료를 활용하는 할랄푸드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무슬림의 수요와 선호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SPC그룹의 현지 합작법인 설립은 이 같은 실패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고 무슬림들의 입맛에 꼭 맞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파리바게뜨의 8번째 해외 진출국인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대표하는 국가 중 하나로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시장이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초기자금으로 4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호르바루의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NTP)'에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1만2900㎡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오는 2023년 6월 준공 예정인 조호르바루 공장은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하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로 평가 받는 조호르바루의 공장은 싱가포르 국경과 인접한 데다 탄중펠레파스 항구와도 가까워 SPC그룹의 동남아 할랄시장 진출의 요충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버자야 푸드그룹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 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파리바게뜨를 오픈할 예정이다. SPC그룹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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