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사솔케미칼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박윤구 2022. 6.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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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건설 추진
롯데케미칼의 배터리소재 사업 로드맵 [사진 제공=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지난 14일 글로벌 석유화학업체 사솔의 화학부문인 사솔케미칼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지역, 독일 말 지역에서 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주 원료는 사솔이 공급하게 되며 롯데케미칼에서 자체 개발한 에틸메틸카보네이트(EMC)·디에틸카보네이트(DEC) 기술을 채택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 단장은 "배터리 수요의 증가는 4대 핵심 소재들의 비약적인 수요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용 소재 사업을 속도감 있게 확대해 글로벌 소재 시장을 양적, 질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셸리 그라만 사솔케미칼 전략 개발·최적화 담당 부사장은 "재생 에너지 사용과 같은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옵션들을 고려하는 등 두 회사의 지속가능 전략에 부합하는 솔루션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전지소재 솔루션 확대, 글로벌 배터리소재 선도기업으로의 도약 등을 목표로 2030년까지 총 4조원 투자,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재 분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21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산공장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 용매인 고순도 에틸렌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분리막 사업 또한 현재 연산 7000t에서 2030년 연간 생산량 10만t, 매출액 23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에너지저장장치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텐다드에너지'에 6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지분 15%를 확보했다. 같은해 4월 차세대 배터리용 핵심소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 음극재와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2억달러 규모의 기가와트급(GWh)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투자·육성을 통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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